[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 무소속·정의당·국민의힘 연대 의원들은 28일 전주시청에서 "전주시의회 35명 중 29명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고 있다"며 "무소속과 소수정당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대 의원들은 "오는 30일 본회의를 거쳐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제12대 전주시의회 출범이 시작된다"며 "하지만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본회의에 거쳐 결정하는 것은 형식에 불과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8일 전주시의회 무소속과 소수정당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2022.06.28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민주당 내부 결정 등으로 상반기에는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배려와 양보 없이 전주시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을 독식하려는 독단의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민주당 원내 경선 등을 보면 사실상 민주당 외 교섭단체가 갖춰질 수 없는 수 구조이다"며 "무소속과 소수당 의원들은 기득권에 불복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 속에서 무소속과 소수당 의원들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바라봐야만 할 입장에 놓여있다"며 "이는 무소속과 소수당 의원들을 배제하는 것은 견제라는 전주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더했다.
연대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1석과 특별위원회 의원장 또는 행정감사특별위원장 1석을 양보하고 원내대표 연석회의 정례화, 상임위 배정 시 무소속과 소수당 의원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시의회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있고 상임위원회에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5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특별위원회는 특정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본회의의 의결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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