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역 회군' 시위 이끈 대학 총학생회장 재심서 무죄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8:00

회군에 반대의견 낸 총학생회장으로 알려져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1980년 '서울역 회군'으로 유명한 5·15서울역시위를 주도해 군법재판을 받고 감옥에 간 당시 대학 총학생회장 1명이 재심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1부(명재권 부장판사)는 1980년 계엄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A(67)씨의 재심에서 지난 16일 무죄를 선고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2년만이다.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총학생회장었던 A씨는 자신의 소속 대학 학생들 1000~2000명을 지도해 1980년 5월 14일과 15일 서울역 등 도심에서 벌어진 대학생 가두시위에 참여한 혐의 등으로 1980년 10월 말 수도군단계엄보통군법회의에 회부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해 육군고등군법회의에서 이듬해 2월 초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기재 피고인의 각 행위는 전두환 등이 저지른 내란죄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인바, 이는 헌법의 수호자인 국민으로서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며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아니한다"고 판결했다.

재심은 지난해 6월 검사의 청구로 지난 2월 개시됐다.

A씨는 서울역 회군 당시 신계륜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철야 농성을 주장하며 철수에 반대한 몇 안 되는 총학생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전경 2022.04.20 yoonjb@newspim.com

A씨는 당시 군법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유언비어를 날조·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군법회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라가던 26일 서울 용산의 한 중국집에서 지배인과 종업원, 손님 4~5명이 있을 때 "광주에선 계엄군이 학생과 민간인 약 2000명을 사망하게 하거나 부상하게 했다", "공수부대원들이 환각제를 먹고 사람을 살상했다"는 등의 내용을 말했다. 

 

yoonjb@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