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스모그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정유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연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여름철 스모그 규제 완화를 환경보호청(EPA)과 논의할 방침이라고 알렸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스모그 방지를 위해 정유사들이 부탄 등 저가 성분의 사용을 피하도록 하는 여름철 휘발유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그랜홈 장관은 미국산 원유와 정제유 수출 제한과 금지를 옵션에서 제외한다고 알렸다. 유가 안정에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간담회에는 엑손모빌, 셰브런, 마라톤, 필립스66 등 7개 업체 측이 참석했다.
이날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4달러로 전달보다 0.34달러 늘었으며 일년 전보다 1.87달러 높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6.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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