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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대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감시∙통제 강화 목적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4:38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4:3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시민사회 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수위 높은 감시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감시장비∙기술 등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찰 서류 10만 여 건을 1년 넘게 분석한 결과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DNA 데이터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권위주의적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 시민의 신원 및 활동 내용, 사회적 관계를 최대한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광둥성 중산시 공안은 주변 100m 반경 내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CCTV 장비 입찰 공고를 냈다. 수집된 목소리는 성문분석을 거쳐 해당 인물의 얼굴 사진과 함께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공안은 입찰 공고에 범죄자 추적 사용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특히 남성의 DNA를 대거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Y염색체는 유전자 재조합 없이 후손에게 전달돼 염색체 추적에 용이하다. 한 사람의 Y염색체만 확보하면 주변 친척의 유전자 정보까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NYT는 중국 31개 성 중 최소 25곳에 데이터 센터가 설립된 것으로 추측한다. 지난 2017년에는 인권 탄압 논란이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3000만 명의 홍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린성에서 CCTV를 통해 가오카오 수험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사 뉴스핌]

휴대전화 정보도 적극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지난 7년간 31개 성에서 휴대전화 추적 장비가 사용됐다고 폭로했다. 광둥성에서는 위구르족 감시를 목적으로 위구르어 사전 앱을 설치한 사람을 알아낼 수 있는 장비를 주문한 입찰 내역을 발견했다.

중국 전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 수만 5억 대에 달한다. 전세계 CCTV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공안 당국은 관광지, 쇼핑센터뿐만 아니라 주택 단지, 호텔 로비 등 사적인 영역에도 CCTV를 설치했다. 

푸젠성 공안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25억 2000만 장의 얼굴 사진을 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국토보안부가 보유한 8억 3600만 장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다.

펑중이(馮崇義)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중국학 부교수는 "중국 공산당은 정치체제의 안정을 위해 개인의 삶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인력을, 지금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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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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