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역 3층과 오송역 2층에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 친화형 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역과 오송역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구성하고 각각 오는 12월, 내년 2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역은 3층 복합라운지에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고품격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을 구성한다. 전통과 환경을 모티브로 라운지를 조성하고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를 배치해 식물원 느낌의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역은 비즈니스 이용객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회의 및 업무공간,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2층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역 3층(2150㎡)은 이달 중 운영주체 선정 등 절차를 시작해 시설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송역 2층(1336㎡)은 기존 시설인 컨벤션센터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고 오는 10월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개방 후 철도 이용객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역 2층, 오송역 1, 3층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개발할 예정이다. 그 외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은 개발면적 확보 가능 여부, 위치 변경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리뉴얼을 추진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여행과 문화를 교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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