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역대급 폭탄 떠안고 출발"
"정책으로 국민 기대 부응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에서 적절하게 판단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협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해서 그 부분(전기요금·공공요금)을 억제할 순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시장기능이 왜곡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2.06.15 kimkim@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억눌렀다"며 "그러면서 임기 말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당·정·대 협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세금으로 생색만 내다보니 국가 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섰고, 탈원전 고집으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임기 내내 은폐하다가 새 정부에게 모든 짐을 떠넘겼다"며 "정권의 인기가 떨어질까봐 연금개혁과 같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 정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역대급 폭탄을 떠안고 출발했더라도, 언제까지 전 정권 탓, 세계 경제 위기 탓만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 제대로 된 정책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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