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앞으로 인천지역 17개 주요 노선의 시내버스는 교통카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오는 20일부터 시내버스 17개 노선 228대의 버스 현금 요금함을 없애 교통카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62번과 535번 2개 노선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15개 노선을 추가했다.
추가된 노선은 2-1번, 6번, 24-1번, 34번, 35번, 76번, 103-1번, 111번, 307번, 330번, 순환43번, 510번, 511번, 579번, 586번이며 기존 2개 노선은 62번과 535번이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정류장에 부착된 홍보물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 내 5000원권 교통카드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인천 시내버스 현금 승차율은 2% 초반에 불과하며 시내버스 현금 요금함 운영비용은 연간 3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개 노선의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영결과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전체 승객의 0.06%였으며 불편 민원은 19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용은 시민들의 환승 편의 및 경제적 도움과 업계의 현금 요금함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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