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양양=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무살 루키' 김민주가 KLPGA 사상 첫 기록인 7연속 버디를 써냈다.
김민주(유한양행)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9개와 더블보기1개와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양양=뉴스핌] 김용석 기자 = 루키로서는 KLPGA 사상 처음으로 7연속 버디를 써낸 김민주. 2022.06.10 fineview@newspim.com |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민주는 첫날 곽보미, 배소현과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버디9개와 보기2개로 7타를 줄인 박민지다.
초반 시작을 더블보기(10번 4번홀)로 한 그는 11번(파3)과 12번(파4)홀에서의 2연속 버디로 이를 지운 후 17번(파4)홀에서 버디를 했다. 하지만 후반 1번홀부터 7번홀까지 내리 7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파5 1번, 파4 2번과 3번, 파3 4번과 파4 5번과 파5 6번, 파3 7번홀에서 한타씩을 줄인 뒤 2개홀을 파로 막았다.
최다 8개홀 연속 버디는 고진영(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과 조윤지(2015년 E1채리티오픈)가 가지고 있다. 7개홀 역시 박보미2(2017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018년 롯데 칸타타오픈)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루키 우승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KLPGA 신인 첫 7연속 버디를 써낸 김민주는 '8번홀에서야 이 기록을 의식했다'고 공개했다.
첫날을 마친 김민주는 "전반에는 아쉬움 점이 있었다. 아이언 감도 좋고 퍼팅이 잘 떨어져주면서 7개의 버디를 칠 수 있었다. 한홀 한홀 플레이하다 보니까 버디가 7개 나온 것 같다. 8번 홀에서 파를 하고 나서야 의식이 됐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어"충분히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될 것 같다.올해 신인으로 올라왔는데, 아직까지는 아쉽지만 감을 잡아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부터는 유지하고 싶다. 올해는 상금순위 30위 이내로 마무리하는 것이 첫 목표이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민주는 "내 장점은 아무래도 샷이다. 아이언샷으로 130m 이내는 자신있다. 제일 좋아하는 거리는 115m 정도다. 평소에도 버디를 많이 하는 편이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서도 하루 4~5개의 버디를 치기도 했다. 5개까지 쳐봤지만 버디 7개는 처음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오늘 플레이가 잘 됐다. 하지만 내일하고 모레는 어떤 플레이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플레이 하겠다"라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어머니와 함께 대회장에 동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그는 "엄마가 항상 따라다니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신다. 1라운드에 이렇게 버디를 많이 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너무 기쁘다. 2, 3라운드 잘 마무리하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20년 11월 KLPGA에 입회한 김민주는 지난해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17위를 차지, 올해 데뷔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2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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