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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대책' 마련 나선 서울시·자치구..."취약 계층에 바우처 지급"

기사입력 : 2022년06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6월06일 09:00

오 시장 당선 후 첫 행보, '여름철 안전대책회의'
자치구, 대책 마련...상황실 운영 및 물품 지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여름철 폭염 대비 준비에 나선다. 그늘막을 확대 설치하고, 취약계층 집중 돌봄에 나서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실시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시장 당선 후 첫 일정으로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관악구·광진구·은평구 등 각 자치구도 폭염 대비 준비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2 photo@newspim.com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첫 4선을 기록한 오 시장은 첫 실무 일정으로 '여름철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어르신·쪽방촌·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식중독 예방 그리고 더위를 피하고자 한강에 몰리는 인파의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앞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도심 열섬현상으로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00년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10.7도에서 13도로 2.3도 상승했으며, 폭염일수는 2005년 5일에서 2021년 18일로 4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취약계층 1만6000가구에 선풍기 등 냉방용품과 건강식품, 쿨스카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 취약계층 최대 100가구에 냉방비를 최대 10만원까지 긴급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 바우처도 3인 가구 기준 18만4500원을 지급키로 했다.

관악구도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ㄸ환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폭염대책본부(4개반 15개 부서)를 운영키로 했다.

폭염 대응 기간 중 ▲폭염종합대책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취약계층 집중관리 등을 운영하고,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물품(선풍기, 쿨토시, 넥선풍기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노인돌보미, 재가관리사, 통장,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독거어르신, 만성 질환자 등에 대해 방문간호 및 안부전화 등으로 밀착형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주변환경(온도, 바람세기, 일조량 등)에 의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은 총 4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10개소에 신규 설치를 완료했다.향후 경전철 신림선 역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7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사진=관악구]

광진구도 같은 기간 폭염주의보‧경보 등 특보 발령 시 4개반 10명으로 이뤄진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법이 신설됨에 따라 폭염 시 야외 근로자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근로자 대상 열사병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아이스 조끼와 아이스 목걸이 등 냉방물품 지원을 검토 중이다. 또한 휴게시간 및 휴게장소를 확보하여 열사병을 예방한다.

은평구는 냉방기 없는 찜통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위해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아파트 경비실 근무자들은 대부분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로 온열질환 등 안전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지원 대상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아파트 20여 곳이 신청했으며, 다음 달 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단지에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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