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민선8기 서울시] 시의회 권력도 여당 손으로...오세훈 시정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0:57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11:48

국힘, 시의회 112석 중 76석 차지
오세훈 '원팀' 시정 운영 예고
예산 삭감·정체 사업 추진 전망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물보다 당을 보고 찍는 경향이 강한 시의원 선거에서 이번에도 이변 없이 기초단체장을 따라갔다는 분석이다. 향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의 공약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의원선거에서 101개 선거구 중 70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53.98%(237만7731표)를 얻어 11석 중 6석을 가져간다. 국민의힘이 전체 의석 112석 중 과반을 훌쩍 넘는 76석을 차지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6.02 peterbreak22@newspim.com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예산심의권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개편 시에도 시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시장의 독단적인 시정운영이 불가능한 이유다.

7회 지방선거로 구성된 지난 시의회는 전체 110석 중 10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해 오 당선인과 번번이 갈등을 겪었다.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던 2010년에는 106석 중 79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집중 견제로 '무상급식' 투표 논란이 일어 사퇴하기도 했다.

이에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원팀'을 강조하며 본인을 비롯한 구청장, 시·구의원을 챙겼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시의회에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른다"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전부 호흡을 맞춰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 국힘 과반 시의회 구성...1년간의 '예산 씨름' 뒤집히나

오 당선인은 지난 임기동안 시의회와의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었다. 주요 핵심사업들 모두 예산을 삭감당해 시의회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당선인은 지난 1월 SNS에 '지못미 예산 시리즈'를 연재하며 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예산이 삭감된 주요 사업들은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 ▲지천 르네상스 ▲1인가구 안전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요금 지원 ▲안심소득 ▲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 등이다.

상생주택과 지천 르네상스는 15년전 오 당선인이 추진한 '공공주택 시프트(Shift)'와 '한강 르네상스'의 후속격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2 photo@newspim.com

상생주택은 부지 확보를 위해 공공이 민간 토지를 임차해 주택을 건설해 2026년까지 3102호를 공급한다. 작년 8월과 10월 부결됐으나 올해 2월 상임위를 통과해 대상지를 공모 중에 있다. 시내 70여개 지천을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지천 르네상스는 기본 구상이나 타당성 조사가 부실해 약 80%의 예산이 삭감된 바 있다.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요금 지원 사업은 예산의 절반이 삭감됐으나 지난 4월 추경에서 전액 복원됐다. 특히 대중교통요금의 경우 선심성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에게 1:1 재무 상담과 재테크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 대중교통요금 지원사업은 만19~24세 청년에 대중교통 이용금액 2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돌려준다. 추경 이후 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6월 중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사업 취지 및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던 서울런과 안심소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대 패키지'에 포함됐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에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정책으로 본 회의에서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됐으나 추경을 통해 복원됐다. 그러나 7.9%의 저조한 가입률을 보이고 EBS 등 기존 사업과 중복되는 등 실효성 문제로 시의회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도 갈등을 빚어왔다.

미래 복지모델 안심소득은 기준소득과 가구소득을 비교해 부족한 금액을 절반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다. 예산 삭감 후에도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 진행이 지연됐으나 이번 시의회 개편으로 추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골목상권 육성 ▲서울형 헬스케어 ▲1인가구 안전(안심마을보안관 등) ▲뷰티도시사업 등도 예산 복원 및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오세훈 '독주' 예견, 관건은 '부채'

일각에서는 오 당선인이 시장으로 취임 후 9개월 만에 서울시 부채가 4조7584억원 증가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총 부채 증가액 89%가 본청 부채 증가액라는 점을 들며 오 당선인의 실책이라는 지적이다.

홍성룡, 박기열, 채인묵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홍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의 연평균 증가액 1조3242억원에 비해 3.6배나 높은 금액"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보여주기식 예산낭비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번 시의회가 국민의힘 '원팀'으로 구성돼 오 당선인의 독주로 서울시 재정난이 심각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 당선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피해 지원예산, 임대주택 매입, SOC 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방채가 발행됐다"며 "지방채 발행 결정은 2020년 말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결정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young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