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의 민주당 총체적 평가 필요"
"차기 비대위 구성, 밀실서 논의해선 안 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성역 없이 전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지선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승리 방안과 초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2022년 대선승리 위한 더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워크샵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0 kilroy023@newspim.com |
고 위원장은 "위와 같은 평가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주당의 앞으로의 지향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평가는 다수가 폭넓게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소수가 밀실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의원들과 지지자, 일반 국민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고 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과도기 지도부의 구성 문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소수가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다수에게 그 추인을 강요하던 과거의 패착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이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할 때 송영길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다음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방향까지 제시한 바 있다"며 "당시 내부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아서 그 이후 (비대위의) 활동이 제약되고 왜곡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엔 비대위원장·비대위원 구성 문제를 사전에 밀실에서 논의하지 말고 의총을 열어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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