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대중 관세 인하 꺼내든 바이든 "인플레 타개 효과 VS 정치적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하 찬성파 "40년 만에 최고 물가 낮추는 효과"
반대파 "중국산 제품, 인플레 주범 아냐"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 지적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날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시장도 화답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대중 관세 인하 조치가 현실화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동시에 중국 경기에 일조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처럼 시장에서는 대중 관세 인하를 기다리고 있지만, 23일자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이를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미국 측 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대중 관세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분명히 다른 시각들이 있고 표면화되고 있다"며 "일부는 관세가 효과가 없고 인플레만 조장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무역 협상에서 좋은 레버리지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 대중관세 인하 찬성파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물가 낮추는 효과"

매체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대중 관세가 전략적 효과는 거의 없으며, 관세 인하가 개인과 기업을 압박하는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주 옐런 장관은 대중 관세를 부분적으로 철폐함으로써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부국장은 옐런 장관보다 더욱 노골적으로 대중 관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관세가 대중 협상에서 레버리지(지렛대)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전략적 목표는 전혀 달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의류, 속옷 등 공급망이나 국가 안보와는 무관한 제품들에 관세를 부과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재계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상황에서 과도한 관세가 중국산 수입품 가격을 높여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철폐를 바라는 입장이다. 

◆ 대중 관세 인하 반대파 "중국산 제품, 인플레 주범 아냐"

반면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 톰 빌색 농무부 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보좌관 등은 대중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를 유발했던 중국의 무역 관행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를 철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관세 철폐가 인플레이션 잡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노동계와 산업계 대표들은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주범이 아니라는 데이터를 들어 대중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이스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없애면 지난달 전년 대비 8.3%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0.5%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관세 인하에 따른 물가 둔화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퍼먼 교수는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관세 인하가 바이든 행정부가 가진 인플레 인하의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대중 관세 인하가 민주당에 정치적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NYT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대중 관세를 없애면 집권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정치적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중 관세의 인플레 둔화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과 더불어 정치적 리스크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