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역대 최단 기간 개최 한미정상회담 의미…군사→경제→기술동맹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심의제는 북핵억제·경제안보·인태전략 3가지
대통령실 "방한 기간 중 北 도발시 플랜B 마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방문하면서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첫 한미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경제안보 중심의 양국 협력 방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내 협력과 글로벌 이슈 세 가지다. 이를 총괄하는 표현이 바로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 목표에 대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각종 글로벌 도전 요인을 함께 헤쳐 나가는 포괄적 전략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동아시아와 글로벌 평화 번영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중심축으로 한미동맹을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게 정상회담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져온 군사동맹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경제동맹으로 확산시켰었고, 이번 회담에서는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1950년 한국전쟁을 통해 '군사동맹'을 맺었고,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FTA를 추진하며 '경제동맹'으로 확대했으며, 이번에 '기술동맹'을 포함한 포괄적 동맹으로 확장시킨다는 설명이다.

양국 간 '기술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미국이 중국 경제를 위해 추진중인 역내 경제협력 구상, 즉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방한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일본에서 주재하는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IPEF가 대(對) 중국 견제 성격을 띠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IPEF를 단순히 강대국끼리의 적대적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중국을 배척하는 게 아니다. 한중 FTA가 이미 있지만, 후속 협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도 IPEF에 초대해서 (IPEF는) 언제든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사회주의나 민주주의, 누가 가담해서 누가 불편하냐, 이런 관계는 최소화시켜서 항상 열려있다"며 "한중 FTA 후속 협의도 똑같은 견지에서 일자리와 서비스 산업, 민간 공급망에 대해 투명성과 신뢰 구축 노력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안보 문제와 되도록 분리해서 서로 존중하고 상호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 목적이 '기술동맹'과 '경제안보'에 있음을 상징하는 행사가 바로 오는 20일 한국 도착 직후 진행되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방문이다. 평택 공장이 오산 공군기지와 약 6㎞ 떨어져 있어 이동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은 한·미 양국 간 공고한 반도체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평택 공장은 단일 반도체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방문 일정에 동행해 양국 간 경제·기술동맹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양국 정상과 동행하며 직접 평택공장 생산 현장을 안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의 평택공장 방문 의미에 대해 "반도체 설계에는 미국이 최강이고, 제조 공정은 삼성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최고"라며 "서로 원하는 것이 있고 협력할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의 억제력 강화와 관련해 "(한미 정상) 단독 회담에서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한미 간의 실효적인 확장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다. '액션 플랜'을 보여드리겠다"며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하고 의제를 확대하고, 긴밀히 논의해서, 확장억제의 실질적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논의가 이번 회담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이 있는) 이번 주말까지 북한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상회담 기간 북한 도발이 발생하면, 한미 정상이 즉각 한미연합 방위태세 지휘통제 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놨다"고 소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이 합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도 북한에 뜻을 타진해봤지만, 현재까지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한미가 북한 의료, 보건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 반응이 있기 전이어서 구체적 논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전 정부들이 추진해온 미중 간 '균형외교', 혹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란 한국의 외교전략이 미국과의 동맹 강화에 방점을 찍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가 IPEF 참여나 미국과의 경제 및 기술동맹에 지나치게 치우칠 경우 중국의 반발이나 무역 보복 등도 예상된다"며 "한국 최대의 경제 및 교역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