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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 '라면'·국민간식 '과자', 가격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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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품절에 인도 밀 수출 금지 여파
각국 '도미노' 원자재 수출 제한에…가격 인상 우려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식용유와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주 재료로 삼는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인도가 밀 수입을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이 '식량 안보'를 이유로 팜유와 밀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움직임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식용류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식용류 가격이 치솟으며 일부 소비자가 관련 제품 사재기에 나서자 소매점에서 구매 갯수 제한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 세계 각국의 연쇄적인 수출제한 조치…가격 급등·재고 물량 부족 가능성도

17일 식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팜유와 밀 가격의 오름세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활용해 식자재 만드는 식품 기업의 원자재 원가 부담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대부분 밀을 수입하고 있다. 팜유는 말레이시아 산이 대부분이다. 인도에서 직접 수입하는 양은 크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도 가격 상승 여파를 피해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식용 팜유와 밀 등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라면과 제과 업체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 업체 A사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에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식용 팜유와 밀가루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고 말했다.

제과 업체 B사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연쇄적인 수출제한 조치는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나마 남은 해외 거래처의 원자재 가격이 뛰거나 재고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상정하고 면밀히 추이를 살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밀 가격이 급등했다. 두 국가는 세계 최대 밀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전쟁이 본격화된 3월부터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터키 등이 잇달아 밀과 유지류 수출 제한 조치 움직임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가 차례로 수출 규제 조치를 강화했다.

세계 밀 수출국 3위인 인도가 수출금지령을 발표한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한때 부셸당 12.47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3월 17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과 업체 C사 관계자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3~6개월 치 비축 물량이 있지만 다른 해외 공급처에서의 수급 방안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에서 직원이 물건 정리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식용유 대란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물가에 위협을 주고 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이자 8위 수출국인 인도가 밀 수출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밀 수출국 작황이 이상 기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는 국제적인 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밀가루 가격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에 이어 라면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2022.05.16 pangbin@newspim.com

◆ 가격 인상과 해외 법인 성장에 1분기 제과·라면 실적 호조세...2분기는 '물음표'

불안한 대외환경 속에서 제과와 라면 업계는 올해 1분기 흑자를 냈지만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1019억원) 대비 67억원이 늘었다. 가격 동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소폭 떨어졌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 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에 제2공장을 짓는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83억) 대비 60억원 늘어난 343억원이다.

다만 롯데제과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가격인상 시차와 원자재 상승 등에 여파로 전년대비 58% 감소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이 외에도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 기업의 1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 불안심리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식품 전반이 특수를 누렸다"며 "이 시기의 호실적이 일종의 '역기저 효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라면과 식품 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해태제과와 롯데제과는 지난달 각각 대표제품인 허니버터칩과 빼빼로의 가격을 13.3% 올렸다. 국내 라면업계 '빅 3'인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이미 일부 라면 가격을 한차례 올린 상황이라 가격 인상을 두고 눈치 보기 중이다.

주요 제과·라면 업체는 가격인상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인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라면 업체 D사 관계자는 "라면은 '서민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1년만에 가격을 올릴 수 없지만 원자재 가격 변동 폭이 커지면서 원가 부담 압박이 심해지면 인상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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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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