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한은총재·각계 전문가 참석 심도있는 논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제적인 공급망 위기와 고물가 상황, 금리인상 국면 등을 챙기기 위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13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오늘 오전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05.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라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경제 상황과 물가문제 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문제가 물가"라며 "국민은 늘 허리가 휘는 이런 민생고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서 물가 상승의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가가 요동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가격이 지금 폭등해 우리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에너지 가격 등이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통령의 참모는 다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야말로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일 주요 간부들과 도시락 만찬을 하며 물가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상황,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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