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인건비 30.3% 올라
2분기부터 기대작 순차 출시로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올해 1분기 119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형 신작 게임이 부재한 가운데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넷마블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315억원,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치)는 매출 7233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당기순이익 645억원에 달했다.
넷마블 CI. [사진=넷마블] |
넷마블 측은 "1분 실적 부진은 대형 신작 게임 부재와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넷마블의 1분기 영업비용(인건비, 마케팅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643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건비는 같은 기간 30.3% 증가한 1868억원에 달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부터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 브로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등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여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최대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넷마블] |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