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대비 21% 증가...손실 규모 32% ↓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쿠팡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상장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쿠팡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51억1668만 달러(약 6조521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42억686만 달러)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쿠팡은 종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 50억7669억만달러 실적을 갈아 치웠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4조6866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쿠팡 상장일 모습.[사진=쿠팡] |
영업적자는 2억929만 달러(약 262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9503만 달러) 보다 29.1% 줄었다. 직전 분기(4억4979만달러)와 비교 시 절반 수준(48%)으로 쿠팡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쿠팡의 전체 1분기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 규모도 90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296만달러) 대비 32% 감소했다. 직전 분기(2억8508만달러) 보다는 68% 줄었다.
쿠팡 관계자는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영업 손실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특히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TTDA가 287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쿠팡 관계자는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