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재건축 사업 진행 여부 '판가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오세훈표'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 기획에 신청한 강남구 압구정 2·3·4·5구역에 대한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시가 주거용 건축물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던 35층 높이 규제를 해제한다. 3일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주거용 건축물에 적용했던 35층 고도 제한을 폐지하고 개별 정비계획 심의 단계를 거쳐 지역 여건에 따라 층수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반포·잠실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적률에는 변화가 없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2.03.03 kimkim@newspim.com |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강남구 압구정 2·3·4·5구역 등 4개구역에 대해 현황조사와 건축기획설계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지원하는 제도다.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단축하고 각종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빠른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대신 기부채납으로 공공성을 높인 정비사업 방식이다.
이번 압구정아파트지구에 대한 기본설계는 서울시가 정비계획안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며 내년 상반기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조합이 제출하는 정비계획안에 앞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정비계획 완료 기간을 늦어도 10개월, 규모가 큰 단지일 경우 1년 이내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했다. 시는 이달 31일까지 접수를 받고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 재건축 사업 밑그림은 내년 상반기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35층 층수제한' 폐지 등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이 연말 확정돼 고시된다면 이를 적용해 압구정 아파트 최고 층수가 결정된다.
압구정 6개 구역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 1만 468가구로 구역 면적은 총 92만9511㎡에 달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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