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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성수동 무신사 공유오피스 가보니…'MZ세대 성지' 불릴만하네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4:34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4:53

패피 성지 성수동에 무신사 테라스·스튜디오 오픈
약 900평 규모...건물 3~9층부터 활용
3층 무신사테라스, 4~8층 무신사스튜디오...입주 브랜드 지원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이곳과 연결형 통로로 이어지는 대형 전광판과 함께 붉은색 벽돌의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이 등장했다. 10일 오후 찾은 이곳은 바로 무신사의 세 번째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일명 'MZ 핫플', '패피(패션피플)'들의 성지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패션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를 위한 공간이다. 건물의 규모는 7개 층(3~9층)으로 약 900평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건물 3층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 [사진=송현주 기자] 2022.05.11 shj1004@newspim.com

◆'예일'과 첫 브랜드 협업...브랜디드 카페·쇼룸 선보여

성수역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통로 끝인 건물 3층에 들어서자 입점 브랜드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가 나왔다. 무신사 테라스 성수는 '브랜디드 카페' 컨셉으로 캐쥬얼 브랜드 '예일(Yale)'과의 협업해 카페와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브랜드 협업이다.

카페에는 예일의 마스코트 '유니버시티 댄'을 활용한 카푸치노, 쿠키 등 예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메뉴가 있었다.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에서는 봄·여름 시즌 예일 신제품, 펫웨어와 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 수익금 일부는 예일의 '펫케어 캠페인' 일환으로 동물 학대 및 유기견 보호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페 맞은편 쇼룸에는 예일과 협업한 각종 모자, 가방 등 패션 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특히 진열된 상품의 경우 바코드에 찍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돼 구입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된다. [사진=송현주 기자] 2022.05.11 shj1004@newspim.com

이 외 무인 셀프 사진관, 유니버시티 댄과 사진찍기 등 예일과 관련된 공간으로 꾸며졌다. 예일과의 활동 기간은 7월 10일까지다. 이후에는 타 브랜드와 협업해 인테리어, 메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3층 안쪽에 위치한 라운지 공간에는 가구 디자이너 황형신 작가의 '레이어드 시리즈(Layered Series)'를 배치해 조형적 가치를 더했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패션 종사자들 간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패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대문에 첫 번째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올해 2월에는 한남 패션거리 인근에 2호점을 오픈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무신사 스튜디오에 위치한 사무공간 [사진=송현주 기자] 2022.05.11 shj1004@newspim.com

◆ 건물 4~8층 사무공간, 오피스부터 루프탑·오픈라운지 등 구성

4~8층은 사무공간으로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섹션 오피스와 라운지, 워크룸, 촬영 스튜디오 등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서의 인프라를 갖췄다. 꼭대기 층인 9층은 루프탑 테라스와 오픈 라운지의 전시 공간과 같은 입주 기업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오피스는 모노톤의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각 층에는 디자인 가구와 커피머신이 있는 오픈 라운지가 마련됐다. 특히 스위스 의류관리기기 브랜드 로라스타의 스팀다리미를 비치해 입주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또 무신사 스튜디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채광의 촬영 스튜디오, 패턴 디자인 및 패킹 작업을 위한 워크룸 등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입주 기업을 위한 공간도 갖췄다. 촬영 스튜디오와 미팅룸은 동대문점, 한남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9층에는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과 함께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9층의 라운지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폐종이, 폐마스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3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무신사의 경영 철학인 '동반 성장'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이라며 "현재 입주율이 80%에 달할만큼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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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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