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96억 이익 실현....수익률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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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보유한 비씨엔씨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했다. 지난 3월 상장한 비씨엔씨 주식을 두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매도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투자금 대비 3배에 달하는 약 200억원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은 지난달 8차례에 걸쳐 비씨엔씨 주식 80만2753주(6.49%)를 주당 2만1646원에 매도해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173억7695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매각 차익은 126억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 3월 비씨엔씨의 주식 39만170주를 장내 매도하며 90억원을 웃도는 투자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 2019년 비씨엔씨에 투자한지 3년 만에 196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록하게 됐다. 투자 수익률은 282%에 달한다.
지난 2019년말 에이티넘인베스트는 비씨엔씨가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해 7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운용중인 투자조합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하고 비씨엔씨 지분 119만2923주(9.65%)를 취득했다.
비씨엔씨는 2003년 6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제조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개발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용 합성 쿼츠(QD9)를 통해 기존 천연쿼츠 시장을 대체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643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국내외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사로 최근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6억원과 832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말 기준 운용중인 4개의 투자조합 자산 규모는 1조2030억원이다.
[로고=에이티넘인베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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