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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법 개정 1년간 뒷짐…'검수완박'에 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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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촉진…산중위 1년째 계류
업계 "조기 손질"…정부 "상반기 통과 목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4월 국회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던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안이 또 다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초 25일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회의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위해 수소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 돼야 한다고 간절함을 내비치고 있지만 언제 통과될 지는 안갯속이다.

◆ 1년째 상임위 문턱 못 넘어…'검수완박' 갈등에 향후 일정 '오리무중'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 관련 법안만 10건이다. 이 중 가장 많이 발의된 법안은 수소법 개정안으로 7건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검수완박(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상정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4.27 kilroy023@newspim.com

수소법 개정안은 ▲청정수소발전구매의무화(CHPS) ▲청정수소인증제 ▲연료전지 가중치 부여 등 수소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기반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해 5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1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심의 안건으로 3차례 상정됐지만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1월이 돼서야 심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이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청정수소 개념을 두고 여야가 부딪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대했다.

이후 탈원전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게 되면서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의 길이 열리면서 국민의힘이 수소법 개정안을 반대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상임위 통과가 점쳐졌다.

하지만 검수완박 논란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회의가 취소됐고 향후 일정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수소법 개정안도 법안 심사 대상으로 올라가 있었다"며 "회의가 취소되면서 향후 일정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여야 갈등 상황이라 일정도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 당선인 수소산업 공약에 업계 기대↑…산업부, 상반기 통과 목표로 추진

수소법 개정안 통과가 다시 한 번 늦어지게 되면서 수소산업에 투자를 준비하던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포스코, SK, 현대차, 한화, 효성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3월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셔터스톡]

하지만 제도와 정책 미비로 자금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수소법은 수소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기구, 정책마련 등 선언적 내용만 담고 있다.

기업들이 수소사업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은 개정안에 담겨 있어 개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는 청정수소를 인증해주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수소법 개정이 수소산업 발전의 시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수소산업 육성을 공약한 만큼 수소법 개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업계에서 수소 산업 활성화를 하려고 해도 기준이 없어 못하는 상황인데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개정안을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가 전력 기술에 '수소 생산 기술'을 포함하고 수소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원전과 수소 기술 연계한 수소병합 원전을 개발·수출하고 수소 생산과 연동한 혁신 소형모듈원전(SMR)도 개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계와 만날 때마다 관계자들이 수소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하고 있어 국회에도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지난 25일 법안 심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지만 불발된 만큼 최대한 상반기에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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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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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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