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30분 공동 기자회견
"재단일화 방법·일정 합의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오는 6월 1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이 재단일화 협상에 나선다.
교육단체 '21세기교육포럼'대표인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와 공동으로 재단일화 기자회견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14 pangbin@newspim.com |
조영달 전 서울대 사범대 교수와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등 다른 예비후보에게 재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설득한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이 후보를 만나 재단일화 방법과 일정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보수 단일후보 선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수 진영에서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는 조전혁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는데 단일화 과정에서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하고 이탈했다.
교추협 원로회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던 이 후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단일화 가능성은 50%를 넘는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조전혁 후보는 재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조영달 후보는 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 기구가 아니라면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재단일화 협상을 하더라도 보수 진영 다른 후보들의 동참 여부가 불투명하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금처럼 난립한 교육감 후보들을 모두 모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단일화를 할 것"이라며 "새 국면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이 리셋되고 미래의 희망을 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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