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나 다음주엔 본회의 열어야"
"민형배 꼼수? 국회법 절차 준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과 관련 "박병석 의장이 내놓을 중재안이 있고 수용할 부분들이 있으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4월 중 처리하면서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 그에 따른 한국형 FBI의 조속한 출범 문제만 마련된다면 의장이 어떤 중재안을 낼지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업 현안 민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야당 뿐만 아니라 법원행정처, 시민단체의 의견도 두루 수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일점일획 안 고치겠다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어떤 대안이나 문제의식은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물리적으로 계산을 해봤더니 이번주 금요일인 내일(22일)이나 다음 주에는 본회의를 열기 시작해야 한다"며 "만약 국민의힘이 계속 방해하는 경우에 대비했을 때의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안건조정소위원회에서 (법안이) 논의되고 있고,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는지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 주와 다음 주 초반에 어느 정도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 보임된 데 대해선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원칙엔 추호의 변함이 없다"거 말을 아꼈다.
그는 '꼼수 논란'에 대해선 "양향자 의원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의원을 내부적으로 섭외하고 있었다. 본인들이 하겠다는 분도 있었다"며 "그런데 그 사이 박 의장이 또 다시 사보임하기엔 너무 부담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상항을 간파한 민 의원이 부득이 본인이라도 검찰개혁, 검찰정상화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본인 의사를 강하게 표출했다. 그것을 고심하다가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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