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합병, 생존을 위한 과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항공방역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조 회장은 "앞으로 3개월 간 여객기 예약이 가득 찼지만 정부의 탑승객 제한으로 항공편 추가에 어려움이 있다"며 "탑승객 숫자를 전체 정원 대비 80~90% 수준으로 풀어야 했지만 지금은 25%만 태우고 항공권을 추가로 판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
이어 "사람들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휴가를 가길 원한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든 여행객에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nonsense)"고 주장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서는 "양사가 과도한 경쟁 때문에 압박이 심했다"며 "9개 항공사가 경쟁하기에 한국은 비좁아 합병은 기회인 동시에 생존을 위한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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