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022년 반부패 종합대책 추진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부터 시·도경찰청별로 국민권인위원회(권익위)가 하는 청렴도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경찰청은 18일 반부패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반부패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권익위가 매년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청렴도 측정 결과를 시·도경찰청별로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경찰청 전체 청렴도 평가 결과만 외부에 공개했다.
수사와 계약, 인사 분야도 개선한다. 수사 분야에서 사적 접촉 통제와 사건문의 금지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 사적 접촉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사건 문의는 가벼운 사안이라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엄중 조치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2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
계약 분야에서는 청렴계약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 제도는 건설 공사나 용역, 물품 구매 등의 과정에서 계약 기관 간 청렴·인권경영 계약 이행 서약서를 교환하고 위반 시 제재하는 것이다. 입찰 계약에만 적용했던 이 제도를 500만원 이상 모든 계약으로 확대 적용한다. 사업계획부터 입찰, 계약 이행 등 모든 단계별로 점검표를 마련하고 부서장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업담당자와 계약업체 간 사적 접촉도 금지한다.
인사 분야에서는 동료평가제도와 같이 현장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인사와 관련해 감사 의미나 관행 등을 빙자한 사소한 답례도 허용하지 없으며 금품 및 향응 수수 행위가 발견되면 철저히 감찰해 엄중 조치한다.
그밖에 경찰청은 올해부터 매년 외부기관에 의뢰해 경찰 청렴 수준에 대한 국민과 내부 인식 조사를 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청렴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한 핵심가치"라며 "국민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일도 내 가족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 신뢰를 쌓자"고 당부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