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엔데믹 ICT]③ 게임업계 재택근무, 업무효율? 직원만족? '선택기로'

기사입력 : 2022년04월17일 15:28

최종수정 : 2022년04월17일 15:28

"재택근무 이어지면 보안·직원소통 문제"
"부서 특성 맞는 탄력적 조직 운영 필요"

[편집자] 통신·포털·게임 등 ICT(정보기술)업계의 '엔데믹 시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타업종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무체제에 나섰던 만큼, 일상회복을 앞두고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엔데믹 시대에 발빠른 대처에 나선 ICT업계의 근무체제 변화를 들여다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재택근무, 어느 게임사는 한다는데 우리는 안하나? 직원들 사이에 분명 이런 잡음이 생기겠죠. 고민이 많은 시점입니다."

'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의 근무체제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한 게임업계 직원의 말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2020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10.12 alwaysame@newspim.com

게임업계가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직원들의 근무 체제에 갈피를 잡지 못 하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능력 있는 개발자 영입을 위해 직원 복지를 강조하는 게임업계 특성상, 직원들의 근무 체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는 자율 혹은 전사 재택근무 방식으로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넥슨과 넷마블은 전사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등은 자율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부서별 재량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코로나 시대에 타 업종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게임사는 직원 절반 이상이 개발자로 이뤄져 있고, 이 개발자들은 개별적으로 일하는 근무 형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재택근무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A게임사 관계자는 "한 개발자가 자신의 업무만 하고 중앙서버에 업무를 저장하면, 다른 개발자들이 그 업무에 자신이 한 업무를 덮고, 덮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간다"면서 "그 과정에서 개별 개발자는 자신의 업무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재택근무 장기화로 인해 발생할 직원 관리 및 보안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반면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며 사측에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직원 관리와 보안 문제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인데, 한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다 보안이 뚫리게 되면 그것은 개별 직원 문제가 아니라 고객 서비스 보안까지 뚫리는 식으로 문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B게임사 관계자는 "개발자는 유료로 사용하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회사 개발 망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이 있는데 그것을 재택으로 구현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지정된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거나, 사내 망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회사에 나와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택근무에 따른 직원 간 소통의 부재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C게임사 관계자는 "개발자는 소통이 필요 없는 직무라 재택을 하게 될 경우 소통의 단절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재택을 할 때 심리적으로 케어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아직 그 부분까진 정착이 되지 않은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게임업계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직원 선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에, 전문가들은 부서 특성에 맞춰 근무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사무직의 경우 굳이 사무실까지 출근할 것이 아니라 재택근무와 비재택을 섞고, 프로그래머 같은 경우 출근해 설비를 이용할 수 있으면 일부만 출근할 수 있다"면서 "부서 특성에 맞춰 자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