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돌아온 예비역' 이형준이 둘쨋날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권에 올랐다.
개막전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형준. [사진= KPGA] |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써낸 이형준은 선두 조성민을 1타차로 추격했다. 첫날 1오버파로 공동81위에 그친 이형준은 2위로 수직상승했다. 군에서 제대한 이형준은 복귀후 첫 대회이자 개막전에서 통산6승을 노린다.
선두를 차지한 조성민. [사진= KPGA] |
이형준은 "예전의 감을 완전히 찾았다. 동계훈련 때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반면 쇼트게임은 아직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 어프로치나 퍼트가 군 입대 전 만큼 좋지는 않다. 그래도 오늘 잘 풀렸고 올 시즌동안 이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린 스피드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1라운드 : 3.4m/s, 2라운드 : 3.5m/s) 퍼트가 어떻게 따라줄지가 관건이다. 일찍 경기가 끝난 만큼 연습그린에서 퍼트 연습에 매진하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7월 군복무를 마친 형준은 지난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KPGA 최대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조성민(37)은 보기없이 7언더파를 쳐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가 됐다. 지난 2016년 KPGA 데뷔한 베테랑 조성민은 아직 우승은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7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에서의 공동5위다.
올해 1월에 아들을 얻은 조성민은 "가장으로서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아들이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응원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름은 민호다"라고 밝혔다.
티샷후 볼의 방향을 살피는 박상현. [사진= KPGA] |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한 박상현(39)은 1타만을 줄여 7언더파로 3위가 됐다. 6언더파 공동4위에는 김한별, 방두환, 김민규, 이상엽, 장희민이 자리했다.
박상현은 "오전조로 출발했는데 몸이 덜 풀렸다. 리듬감이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퍼트 실수가 종종 나왔다. 4개 라운드 다 잘할 수 없다. 기다리다 보면 분명 찬스가 올 것이다. 휴식에 집중해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전했다.
루키 정찬민 역시 1오버파로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11위로 숨을 골랐다.
공동16위에는 올 3월 KLPGA 선수 강예린과 결혼한 함정우가 4언더파로 서요섭, 김홍택 등과 함께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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