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 "北,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추가 구조물 설치"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08:36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08:36

ONN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분석 보고서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2018년 폐쇄했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주변에 추가 구조물을 건설하고 장비 설치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말했다.

3월 4일 위성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신축 구조물과 목재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보인다. 2022.4.14 [사진=맥사 테크놀로지/VOA] 2022.04.14 medialyt@newspim.com

후루카와 전 위원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민간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분석 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3번 갱도에서 계속적인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북한의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선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당시 갱도의 손상 정도와 북한의 핵실험 계획 횟수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2011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전문가패널에서 활동한 후루카와 전 위원은 지난 8일과 14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 주변에서 통나무 더미가 쌓여 있던 면적이 더욱 확장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3번 갱도 내부 구조의 복구를 위해 더 많은 통나무가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또 3번 갱도 주변에 최소 2개의 새 구조물이 건설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3번 갱도 입구 주변에서 검은색 선형 구조물이 포착됐는데, 이는 1차 입구와 2차 입구를 잇는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혹은 통로이거나 흙으로 덮인 전기 케이블 선로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3번 갱도 2차 입구 근처에서 상자 또는 지지대로 보이는 구조물도 새롭게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 기존에 철거됐던 구조물을 재건하거나 개조한 징후도 확인했고, 갱도 근처 개활지에서 교통 표지판과 차량의 이동 흔적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갱도 주변에서 통나무 더미와 흙더미, 목재 가공 폐기물 등 갱도 굴착과 관련된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지난 6일과 14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 2차 입구 주변에 쌓인 폐기물 더미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증거가 필요하겠지만 갱도 굴착 활동 속도가 다소 느려졌거나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혹은 현재 작업이 갱도 내부 구조의 보강과 인근 구조물의 건설 혹은 지원 장비 설치에 집중된 것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이런 관측들은 북한이 3번 갱도 복구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북한이 3번 갱도에서 장비 설치 준비를 시작했을 가능성을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실험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잠재적 핵실험 가능 시기를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며, 기술적 관점으로 볼 때 2018년 5월 핵실험장 폭파로 인한 3번 갱도 내부 구조의 손상 정도와 북한이 계획하고 있는 3번 갱도에서의 핵실험 횟수가 핵실험 가능 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후루카와 전 위원은 지난달 말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내 4개 갱도 중 과거 핵실험에 사용된 적이 없는 3번 갱도로 통하는 남쪽 입구에서 활발한 핵실험 사전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6일 발표한 추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2차 입구를 설치하고 갱도 내부 굴착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잠재적인 핵무기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3번 갱도 복원 작업을 계속 진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