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시청사 이전 등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개발공약이 남발하고 있다"며 "전주시를 개발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민간개발기업의 하청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이 66만 전주시민의 공동자산임에도 외국인투자유치법을 핑계로 편법과 특혜로 개발을 롯데에 허가해 줬다"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지난달 3일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초 롯데는 호텔과 컨벤션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호텔의 경우 행정재산이 아니어서 전주시가 소유할 수 없다"며 "결국 호텔 기부채납은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또 "컨벤션 규모는 5000㎡의 전시장에 2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1실, 중소회의실 10실을 갖출 계획이어서 중소형 컨벤션에 불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혁신도시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경기장 컨벤션 조성은 장기적 미래를 보지 못한 위치선정이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시대 전 세계적으로 AR, VR 등 융·복합 산업을 활용한 마이스 산업 변화에도 집적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컨벤션은 심도있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고 더했다.
서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고 원도심 경제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롯데쇼핑몰 대신 녹색의 도심 숲과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도심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동시에 외지 방문객을 끌어모으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주시청사 이전관련해서 서 예비후보는 "전주시청사 이전은 불필요한 예산낭비에 도심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 시청사 부지를 이용해 재건축한다면 이전 비용 1000억원의 절반인 500억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청사부지는 층수제안이 없는 곳으로 증축을 한다면 현재 부족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청 앞 광장 밑으로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부족한 주차장을 확충하겠다"고 더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금껏 대형쇼핑몰이 없어서 전주가 이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체된 전주는 30년 지방자치 권력을 독점했던 기득권 때문이며,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자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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