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성령 30년 연기 내공 폭발... tvN 드라마 '킬힐'의 진정한 프로타고니스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tvN 수목드라마 '킬힐'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처음에는 홈쇼핑에서 일하는 쇼호스트 우현(김하늘 분)의 고난 극복기인듯 했다가, 전무 기모란(이혜영 분)의 권모술수와 책략 성공기인듯 싶더니 이제는 옥선(김성령 분)의 복수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 드라마는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세 주인공의 물고 물리는 갈등이 극적 긴장감을 형성하며 몰입도를 높이는 시퀀스로 구성돼 있지만, 진정한 승자는 김성령인듯 보인다.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극의 공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김성령이 서늘함부터 광기 서린 눈빛까지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며 깊은 연기 내공을 제대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시작하는 단계에선 관록 있는 쇼호스트로 등장하는 김성령이 극중 재미와 흥미를 돋우는 조연 정도의 역할인 듯 보였다. 그러나 어느 단계에서부턴가 드라마 전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주동인물)이 됐다. 이 드라마에서 김성령은 프로타고니스트이자, 동시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주인공에 대립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를 맺는 인물)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성령의 물오른 연기가 드라마의 긴장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킬힐' 방송화면 갈무리]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옥선은 매일 밤 침대에서 인국(전노민 분)과 함께 있는 누군가를 환각으로 볼 만큼 남편의 외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그 환각 대상은 바로 자매라고 여겨질 만큼 가장 가까운 사이, 기모란이었다. 7화에서 옥선은 남편과 모란의 관계를 확인하고 맨발로 마당에 뛰쳐나가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고 온몸으로 괴로움과 분노를 표현했다. 잠들어있는 인국을 노려보는 눈빛은 원망을 넘어 섬뜩함이 느껴졌다.

게다가 잠옷 차림 그대로 모란을 찾아간 옥선의 모습은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했다. "언니 죽이러 왔다"라며 모란의 사무실에 들어선 옥선은 "내 속에 악마가 있다는 것을 당신 때문에 알게 됐다"라는 울부짖음과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모란을 밀쳤고 목을 졸랐다. 그러나 괴로워하던 모란이 살며시 미소를 짓기 시작했고, 두 베테랑 배우가 또 한 번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품격 엔딩을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세 여주인공 속에서 김성령이 진정한 프로타고니스트인듯 보인다. [사진= '킬힐' 방송화면 갈무리] 2022.04.10 digibobos@newspim.com

김성령은 옥선이 가진 트라우마에 관한 진실에 다가가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심리를 노련한 연기내공으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숨 막히는 텐션을 발산하는 옥선의 시퀀스는 깊이가 다른 김성령의 눈빛과 무게감 만으로도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연기 변주를 선보여 장르적 분위기까지 압도한다.

"옥선 얘기 나오면 숨 참고 보게 된다."  "진짜 광기가 느껴진다."  "웃고 있는데도 벌써 무섭다"와 같이 김성령 표 옥선 캐릭터를 향한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감춰진 비밀과 인물들 간 속마음이 한 겹씩 벗겨지면서 본격 2막에 돌입했다. 김성령은 만나는 인물마다 변화하는 감정선과 무게감을 세세히 다르게 표현하며 극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강약 조절 뚜렷한 극강의 연기력으로 극을 더욱 빛내고 있다.

모란을 옥죄기 위해 옥선은 우현 뿐만 아니라 홈쇼핑 대표 부인 신애(한수연 분)와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신애에게 나지막한 미소를 띠어 보내는 옥선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두 사람 사이 보이지 않는 살벌한 기류를 만들어냈다. '내 편인 듯 아닌 듯',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신애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메시지를 남긴 옥선. 두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 이혜영은 연기적 카리스마를 대표하는 배우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이혜영의 카리스마는 왠지 녹슬어보이고, 김성령의 서슬퍼런 눈빛이 이혜영을 압도한다.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김성령은 1991년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은막에 데뷔했다. 이 영화로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여우상, 춘사 나운규 영화제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바야흐로 김성령의 30년 연기 내공이 폭발하고 있다.

김성령 주연의 '킬힐' 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digibobo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