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에게 직언·쓴소리 많이 했다"
"원내대표되면 윤핵관 프레임 벗어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핵관은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써 이름 붙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저는 4선 국회의원 권성동이다. 제가 스스로 윤석열을 통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룩했으면 거기에 대해 공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무경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신정부 여성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그는 "그런 표현으로 뭉뚱그려서 마치 이권이나 또 무슨 권력이나 탐하는 사람처럼 표현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공격을 많이 받아 개인적으로 억울했지만 굳이 변명은 안 했다"며 "사실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께 가장 직언과 쓴소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 의원은 "또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맡은 것도 저이고 초기 경선 때부터 관여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든가 대선 핵심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관해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대선 공약인 청와대를 해체해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걸 민주당이 반대를 한다"며 "뒤늦게 일부 줬습니다만 예비비 지급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출범하기도 전에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고 또 우리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한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 저렇게 반대를 하냐"며 "그래서 그걸 제가 발목 잡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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