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위기를 기회로" HDC현산, 시공권 지키려 조합에 '당근' 내놓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산, 광주사고 후 수도권 재건축 '2연승'…"파격적 조건"
현산 시공현장 우려 높아…시공해지 막으려 '당근' 제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국 정비사업 조합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파격적 조건'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등 전국 각지 정비사업장에서 현산의 시공사 참여배제 및 단지명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제외를 요청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모습. 2022.01.19 mironj19@newspim.com

◆ 현산, 광주사고 후 수도권 재건축 '2연승'…"파격적 조건"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올해 초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수도권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경기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총 공사비 4174억원),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총 사업비 2826억원) 시공권을 획득한 것이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2층,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월계동신아파트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지난 1983년 지어진 총 86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이번 재건축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총 14개 동에 107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현산은 월계동 동신아파트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887명) 총회성원 800명 중 739명의 표를 얻어 지지율이 92.4%에 이르렀다.

현산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것은 경쟁사를 압도하는 파격적 조건 때문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일반분양가 책정, 대규모 사업추진비 지원 등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운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현산은 관양현대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합원 사업추진비로 가구당 7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사비 인상 없는 확정 공사비를 약속했고, 후분양으로 3.3㎡당 4800만원의 분양가를 보장했다. 만약 일반분양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공사 대금을 돈이 아닌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로 대신 받는 대물변제를 제안했다.

현산 제안대로라면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 분양가는 16억3200만원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관양현대 주변 아파트들은 단지 규모가 작아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시세가 이보다 크게 낮다. 단지에서 걸어서 14분 걸리는 비산동 성원아파트 전용 84㎡ 매도호가는 6억~6억2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현산은 월계동신에도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월계동신에 보증기간 30년을 약속했다. 건설산업기본법 제28조 제1항을 보면 건물 하자에 대한 시공사의 담보책임 기간은 10년이다. 현산은 그 3배에 이르는 기간을 약속한 것이다.

또한 관양현대처럼 ▲공사비 인상 없는 확정 공사비 ▲미분양 발생시 공사대금을 아파트로 대신 받는 대물변제 조건을 제안웠다.

◆ 둔촌주공 "시공사 교체" 요청…시공권 지키려 '당근' 제시

현산이 이처럼 수주에 열을 올리는 것은 광주에서 대형사고가 두 번이나 터져 '아이파크'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작년 6월 광주 동구에서는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공사 도중 붕괴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시내버스 매몰로 시민 9명이 사망해 사안의 심각성이 높았다.

이후 7개월이 지난 올해 1월에는 광주 서구에서 화정아이파크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다시 터졌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경우 실종자 찾기가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되고 시민 추모 공간 설치가 추진 중이다.

다만 전국 정비사업장에서는 현산이 시공하는 현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둔촌주공을 포함해 "현산을 시공사로 두고 있는 발주자들에게 시공사 교체를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05 sungsoo@newspim.com

둔촌주공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총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이른다.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주관사인 현대건설 시공 지분이 28%, HDC현대산업개발 25%, 대우건설 23.5%, 롯데건설 23.5% 순이다.

다만 조합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즈음 자체적으로 한중콘크리트 양생 현황을 점검한 결과 현산이 시공한 공구에서 균열과 바닥처짐 현상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산이 우리 조합의 재건축 시공에도 컨소시엄 시공사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조합원들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산은 일부 현장에서 시공사 지위를 내려놓았다.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경기 광명1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시공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회사는 계약에 잔류하되 지분만 유지하고, 향후 이익금 일부를 분배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산 관계자는 "조합 및 수분양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광주 사고에 관한 책임을 지고자 사업방식 변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산은 앞으로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조합원들 지지를 얻기 위해 '파격적' 조건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달 말 총회에서 현산과의 시공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문3구역은 신축 세대수가 4000가구가 넘어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또한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조합도 다음달 총회를 열고 시공계약 해지 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촉진3구역은 공사비가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또한 부산 중심가인 서면과 가깝고, 부산 시민공원이 바로 앞에 있다. 재개발이 끝나면 최고 6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지어진다. 

이에 따라 현산은 촉진3구역에 ▲아이파크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 사용 ▲이주비 대출 60%→100% 확대 ▲이사비 5500만원→1억원 증액 등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앞으로도 조합원들 마음을 얻고자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당근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산이 붕괴사고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조건을 다 지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