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 지출 임시국무회의
당선인 경호·안전에도 만전 기해달라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회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지출을 의결한다"며 "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 차기 정부가 판단할 몫이며 당선인의 의지가 확실한 이상, 결국 시기의 문제이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2022.04.06 yooksa@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안보태세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한다"며 "이는 정부든 기본 책무로서 차기 정부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교체기에 자칫 안보에 취약해질 수 있고, 특히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며 한미군사훈련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 하에 추진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더욱이 지금 인수위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 국방부, 합참 등 안보의 핵심 컨트롤타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인수위 측과 의견 조율과 협의를 통해 예비비를 상정하게 됐고, 안보 공백없는 순조로운 정부 이양에 협조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관계 시설 이전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안보 공백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위와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새 대통령께서 임시로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며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한 만큼, 대통령 경호와 안전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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