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노마스크 초읽기] 'XE'로 코로나 장기화 우려...영국 등서 광범위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XE, BA.2 보다 10% 센 전파력...새로운 지배종 가능성
일반 성인 4차 백신 접종 이슈 부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BA.1)과 하위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한 형태의 새로운 변이 'XE'가 지난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대만, 태국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초기 연구 결과 XE의 전파력이 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약 10%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영국의 최근 신규 확진 사례 중 XE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라며 크게 우려할 만한 변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XE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는 중증·치명률·백신에 대한 회피율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높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하는 영국 맨체스터 어린이. 2022.0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XE는 영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XE 감염 사례는 총 763건. 이 중 637건이 잉글랜드에서 나왔는데 이는 특정 집단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다.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런던 등에서 속속히 확인돼 XE가 향후 스텔스 오미크론을 제치고 새로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록 XE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와 특성이 다르지 않다고 해도 또 다른 변이의 출현은 코로나19 유행을 장기화할 뿐이다. 

◆ 확진자 감소 더디거나 '낙타 혹' 유행 가능성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러시대학병원 지역혁신공중보건연구소의 게놈유행병학자인 해나 바비언 박사는 XE가 새로운 지배종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스텔스 오미크론 자체도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력이 30% 강해 세계 각국에서는 BA.2가 BA.1을 대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BA.2 검출률은 67.7%다. 당초 방역 당국은 3월 중순께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더디기만 하다. 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26만6135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34만7490명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 위험도는 5주째 '매우 높음' 수준이다. 

해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독일은 지난 2월 12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9만명대로 오미크론 변이발 확산세가 정점을 기록했는데, 이제 스텔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된 상황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만명대로 올랐다. 

미국 뉴욕 맨해튼 코로나19 간이 진료소 앞에 서있는 의료종사자. 2022.04.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도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15일 오미크론 확산 정점 때 평균 8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면 지금은 2만7000명대다. 매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지만 요즘은 감소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이는 BA.2 검출률(3월 19일 기준 35%)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기준 검출률은 35%였지만 뉴욕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565명으로 2주 전보다 62% 늘었다. 워싱턴DC는 45%,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주는 70% 이상 하루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n차 유행이나 이전 유행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초기 때 남아공 정부의 보건 자문인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박사는 낙타의 등에 난 'M'자 모양의 혹처럼 2차 확산 파동이 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1차가 오미크론, 2차가 스텔스 오미크론 파동이라는 것이다. 

XE가 BA.2를 제칠 만큼의 전파력에 백신 면역회피력이 뛰어나다면 3차 파동도 일 수 있다. 

◆ 백신효과 떨어지면 재감염 위험↑...4차 접종 확대될까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인 3차까지가 전부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시행 중인데 아직 일반인까지의 확대는 필요없다는 게 우리나라와 대다수의 해외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문제는 XE가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경우다. 백신으로 인한 면역 보호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 

실제로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까지 90일 간격으로 재감염된 주간 사례는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신규 확진 사례의 약 10.7% 해당한다. 지난 2월 말 주간 재감염 사례가 2만명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영국의 12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 인구는 85.8%로 매우 높다. 부스터샷 접종률도 66.8%다. 심지어 오미크론 변이에 한 번 감염됐거나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인구는 99%라는 추정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주사 놓는 미국 월그린스 약국 매니저. 2021.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일각에서는 4차 백신 접종을 일반인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소집하고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시기를 논의한다. 

미국은 5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에 4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 성인의 경우 계절성 독감처럼 매년 한 차례 접종하는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밴더빌트대학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고심 중이다. 인도의 라케시 미시라 타타유전학·사회연구소(TIGS) 소장은 XE발 새로운 유행을 너무 걱정하진 말라면서도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데 급급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맞아야 하며, 인구가 밀집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