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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산림청, 청명·한식 산불 대비 '총력'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11:09

영농철 소각행위 급증…산불 발생 위험성 높아
진화인력 사전 확보…대형급 헬기 동해안 전진 배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5일부터 이틀간 청명·한식 대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산림청은 4일 소방청,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경기ㆍ강원ㆍ경북 등 대형산불 위험성이 높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봄철 산불 대비 태세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3일 오후 3시23분쯤 경북 구미 황상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 6분만인 이날 오후 4시29분쯤 진화됐다.[사진=산림청] 2022.04.03 nulcheon@newspim.com

이날 청명ㆍ한식 기간 중 건조ㆍ강풍 등 기상예보를 공유하고 산불 예방ㆍ대비 위한 산림청과 각 지자체 중점 추진대책을 보고받은 후 기관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경북·강원지역 동시다발적 대형산불 등 304건(피해면적 2만2236ha)이 발생해 전년 비해 1.8배 증가했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대형산불 44건(3만9800ha) 중 61%가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27건, 3만5200ha)하고 있다.

특히 청명·한식 기간 중에는 10년간 평균 13.3건 ▲2019년 38건 ▲2020년 25건이 발생했고(2021년에는 미발생), 피해 면적은 10년간 평균 298ha ▲2019년 2895ha ▲2020년 14.26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처럼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객 등 입산객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소각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산불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

역대 최대 산불피해로 기록되고 있는 2000년 동해안 산불과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된 2005년 양양산불 및 2019년 고성‧속초산불 등이 모두 이 기간 중에 발생한 바 있다.

임현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또 다시 이런 대형산불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관계기관들이 보다 비상한 각오로 산불 대비 태세에 임해 주길 바라며 국민들도 산불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불 예방을 위해 대국민 집중 홍보와 현장 감시인력 확대를 통한 감시·단속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인력 사전 확보 대형급 헬기 동해안에 전진 배치, 담수지 정비 등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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