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이 급락했다.
30일 안랩 주가는 전일대비 6% 하락한 13만200원에 출발했다. 9시 10분 현재 8% 하락한 12만7800원을 기록중이다.
안랩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 위원장의 '총리설'이 나오면서 정치테마를 타고 올랐다. 앞서 제20대 대선 직전인 8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대선이 끝난 11일에 17% 급등하기도 했다. 15~16일 이틀간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17일부터 가파르게 올라 지난 25일 장중 최고점인 21만8500원을 찍으면서 10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안 위원장은 대선 막판 윤 당선인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를 이루며 인수위원장 및 총리 1순위에 거론돼 왔다.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후에도 총리설이 계속됐지만 전날 '인수위 업무에 집중한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총리 대신 5년 뒤 대선 재도전을 염두에 두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후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여전히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설도 거론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과 향후 행보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랩 최근 10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