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원자재 확보 비상인데…"인수위, 해외자원개발 국정과제 포함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산업연합포럼, '해외자원개발' 관련 세미나 개최
"해외자원개발, 장기적 시각에서 일관되게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해외자원개발을 국정과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적인 원자재 확보 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해외자원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광하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미래산업연구소 소장은 23일 '해외자원개발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 온라인 세미나에서 "인수위는 해외자원개발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하고 범정부적 자원개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전략 광종의 자주개발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특정국에 대한 수입 집중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2040년까지 리튬은 40배, 흑연·코발트·니켈은 25배, 희토류는 7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1대 생산에 사용되는 희소광물은 164.8kg으로, 자동차 전동화 확대로 희소광물 사용량이 약 4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리튬과 코발트, 크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1종 등 총 35종의 광물을 희소금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리튬 광산 [사진=블룸버그]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계 각국의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은 희소금속 확보를 위해 정부 중심의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자원이 부족한 특성상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 및 전략이 아직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미래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6대 전략광종 자주개발률은 28%로, 일본(76%), 중국(65%)에 비해 취약한 편이다. 자주개발률은 국내외에서 개발, 생산해 확보한 물량이 전체 수입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해외자원개발 신규 건수는 2012년 33건에서 2020년 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투자는 2011년 70억 달러에서 2020년 7억 달러로 줄었으며, 민간에 대한 자원개발 융자 예산도 2010년 3093억원에서 2021년 349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해외자원개발 정책을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소장은 "현재 해외자원개발 관련 각종 지원제도가 일몰 폐지되고,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기반조성 사업도 중단 또는 축소된 상태"라며 "정부 차원의 세제 등 지원정책 강화, 기반조성 사업 재개 등 해외자원개발은 꾸준히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해외자원개발협회 상무이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2008년 이후 광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신규 사업 수가 감소했고, 마찬가지로 투자비도 큰 폭으로 줄었다"며 "광물 가격 침체기 이후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지원체계가 동반 붕괴했고,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인식이 심화·팽배해져 현재의 해외자원개발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 상무이사는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재정지원은 융자사업에 주로 투입돼 국내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해외자원개발 사업 강화를 위해 특별융자제도 개선, 세제지원제도의 재도입, 자원개발 인력양성 사업의 확대 및 내실화를 제시했다.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는 자원개발을 전담하는 전문부서의 복원, 해외자원개발 성과를 대표할 수 있는 목표지표 마련 등 해외자원개발 활성화에 대한 정책 의지를 산업계에 다시 강력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역시 "더이상 해외자원개발을 특정 정권의 정책에 따라 좌우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추진해가야 한다"며 "해외자원개발에 수반되는 고도의 리스크를 감안할 때 보조금 지원이나 위험관리 자원개발 전문가 양성 등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