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모든 연령·지역 '교체지수' 압도적
국민의힘 지지층 80.8%가 교체 원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송철호(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교체 지수가 10명 중 6명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그 이듬해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이 지난 18~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울산광역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 송철호 울산시장 교체 지수 여론이 64.0%로 과반을 훨씬 넘었다. [그래픽=뉴스핌] |
현 송 시장 재출마에 대해 다시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답변은 고작 10명 중 2명꼴인 20.7%였다. 반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으면 한다는 답변은 64.0%로 과반을 훌쩍 넘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이 재임 중에 불미스러운 일로 광역단체장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은 이번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 더해 윤석열정부 초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거셀 수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빙의 승부로 당선됐다는 측면에서 국민의힘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동할 수 있는 것은 변수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에서 교체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남성은 교체 65.3%, 재당선 21.1%, 모름 13.5%였다. 여성은 교체 62.7%, 재당선 20.1%, 모름 17.2%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교체 비율이 6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이념적인 성향을 봤을 때 진보층이 많은 40대 연령층에서 재당선이 28.7%로 다른 연령층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전체 연령층에서 교체 지수 여론이 매우 높았다. 만 18살~20대 60.8%, 30대 68.7%, 40대 61.1%, 50대 64.2%, 60살 이상 65.4%로 모든 연령층에 걸쳐 60% 이상의 높은 교체 지수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교체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중구 69.5%, 남구 68.1%, 북구 59.4%, 동구 63.7%, 울주군 57.6%였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중 재당선 53.5%, 교체 36.5%, 모름 10.1%로 재당선 여론이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꼴인 80.8%는 교체를 원했다. 재당선은 불과 3.2% 밖에 되지 않았으며 모름 16%였다.
시정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53.3%가 재당선을 희망했다. 교체는 31.1%, 모름 15.6%였다. 반면 시정 부정평가 층에서는 교체 비율이 무려 88.4%였으며, 재당선은 2.5%, 모름 9.1%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30%, 휴대전화 가상번호 70%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