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 농생명소재연구원은 전통장류 청국장이 염증성 대장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대장염 증상을 겪고 있는 생쥐에 전통기법 제조 청국장을 2주간 섭취하게 했다.
청국장[사진=전주시] 2022.03.17 obliviate12@newspim.com |
그 결과 대량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청국장에 비해서 체중 감소, 장출혈, 배변 이상 등 염증성 대장염 증상이 유의성 있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청국장은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 민족이 결핍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 및 지방산의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유산균이 풍부한 양질의 콩 발효식품이다.
전통식 청국장은 일반적으로 삶은 콩을 볏짚에 깔아 볏짚에 붙어있는 다양한 고초균(Bacillus sp.)으로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오늘날의 청국장 제조방식은 개발된 종균과 표준화된 제조공정에 따라 균일한 품질 및 저장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대량생산 방식으로 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상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 환경, 면역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병준 원장은 "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장류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지역 기업이 생산한 전통 장류를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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