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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中 제조업 기지 강타...아이폰·자동차 생산 줄줄이 스톱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5:21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6:00

푸스캉 선전 공장 13일 부터 라인가동 중단
창춘 제일자동차 아우디 도요타 라인 멈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본토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이폰 생산업체인 대만 IT 제조기업 푸스캉(富士康, 폭스콘)이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공장에 대해 생산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푸스캉은 광둥성 선전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준 도시 봉쇄를 통해 물류와 인적 이동 통제를 강화하고 나서자 13일 이후 선전내 아이폰 등 IT 부품및 조립 생산 라인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스캉은 대만 최대의 전자그룹 홍하이(鴻海)의 계열 기업으로 중국 대륙에 진출해 광둥성 선전과 허난성 정저우(鄭州) 등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아이폰 OEM 위탁 생산을 해오고 있다.

중국증권보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푸스캉은 선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나 중국 본토 또다른 생산 기지인 허난(河南)성 정저우와 ,쓰촨성 청두(成都) 공장에 대해선 정상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집단 발생지인 동북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도 대형 자동차 기업인 제일자동차(一氣)의 5개 완성차 공장이 일제히 코로나19 통제에 영향을 받아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디이차이징(제일재경)은 이치 자동차가 13일 부터 당국의 코로나 초동 제압정책에 협조하기 위해 창춘의 5대 자동차 공장 가동을 전부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중인 가운데 베이징에서도 최근 숫자는 많지 않지만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3월 14일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당국이 주민들에 대해 긴급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2.03.14 chk@newspim.com

이치 자동차는 일차적으로 16일까지 생산 조업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조업 중단이 얼마나 더 연장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치 자동차는 13~16일까지 나흘간 라인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약 4만 8000 대에 이를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치자동차 그룹은 지린성 창춘시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고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과 합작해, 해외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홍치와 해방(解放)도 이치 그룹 브랜드다. 창춘의 자동차 산업규모는 약 1조 위안에 이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생산 라인이 중단된 공장은 이치 홍치와 이치 해방, 이치 세단, 이치폴크스 바겐, 이치 도요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3일 하루 중국에서는 전날 3122명에 이어 2125명의 본토 코로나19 신증 감염환자(본토 확진환자 1337명, 본토 무증상 감염자 788명)가 발생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본토 확진과 본토 무증상을 합쳐 모두 86명, 둥관(東莞)에서는 142명의 감염자가 각각 발생했으며 지린성 지린시와 창춘시에서도 본토 확진과 본토 무증상을 합쳐 각각 573명, 43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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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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