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각각 1000명 넘어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3월 들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은 봉쇄 격리 등을 위주로 한 '동태칭링(動態清零, 초기 확산 차단 제로 코로나)'의 방역 통제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양회 폐막(3월 11일 전인대 폐막) 이후에도 한동안 격리와 봉쇄 위주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하루 코로나19 신증 본토 확진자가 1807명, 신증 본토 무증상 감염자가 13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잡는 국제기준으로 하면 12일 하루 중국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3122명을 기록했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동시에 1000명을 넘었다. 전날인 11일 중국에서는 본토 무증상 감염자 수가 1048명으로 3월 들어 처음 1000명을 넘었으며 본토 확진 환자는 476명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아파트 단지 인근 핵산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요즘 핵산 검사가 일상화됐으며 검사 장소도 마치 길거리 노점 처럼 늘어나고 있다. 2022.03.13 chk@newspim.com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3월 1일 본토 확진과 본토 무증상자가 각각 71명, 48명에서 5일 각각 175명, 127명으로 증가했으며 10일 각각 397명, 703명으로 늘어났다. 12일에는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모두 1000명을 넘는 등 날씨가 풀리면서 오히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공 중앙 정치국위원인 순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 코로나19 확산 형세가 심각하다며 핵산 검사를 강화하고 집중 격리와 자가 격리, 주거 단지 봉쇄 등의 조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12일 코로나19 집중 발생지는 지린성으로,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412명, 744명으로 총 215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 지린성 도시중 특히 성도인 창춘시와 지린시 등이 동북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지린성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 사회 주민 주거 단지를 봉쇄했으며 도시 주민에 대한 교통 출입 등 방역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중국에서는 지린성외에도 동부 산둥성과 남부 광둥성에서 본토 확진자와 본토 무증상 감염자를 합쳐 각각 347명, 광둥성 25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