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모임 '충여회'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충여회'(충암고 여의도 모임)와 지지하고 나선 110인의 금융인 모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충암고(8회), 서울대 법학과(37회)를 졸업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충여회'는 충암고 출신 50여명 안팎의 여의도 증권, 운용 등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때는 서금회(서강대 금융인 모임)가 주목받았다. 서금회에선 금융기관장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핌 DB] |
대표적인 충여회 멤버로는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 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10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출신인 김 대표는 에프앤가이드를 금융정보 업체로 성장시켜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김 대표는 충암고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 고문은 지난 2020년 3월까지 약 6년간 유안타증권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퇴임후 유안타증권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서 고문은 충암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조 사장은 올 초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 대표로 영입됐다. KB자산운용 사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조 사장의 인사를 놓고 관련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봤다. 금융지주 라이벌 경쟁사의 사장 영입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 사장은 충암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충여회 외에 여의도 증권가에선 서울대 경제, 경영학과 출신들도 많아 윤 당선인의 또 다른 인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전·현직 금융인 110명이 윤 당선인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준현 전 삼성증권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정의동 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조승현 전 교보증권 사장 등이 동참했다.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 은행장은 윤 캠프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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