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주기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미 연방하원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연례 전 세계 위협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겨냥해 핵과 재래식 무기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은) 역내 안보 환경을 자신의 의도대로 재편하고,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 공격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주기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4개국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의도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 7일 17개 정보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해 제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군사 분야에서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계속 몰두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핵 운반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고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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