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KDB생명 매각 여부 내주 결론..."매각 무산시, 경영난"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14:07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14:07

법원, 이르면 내주 매각 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
인용시 매각 무산...새 주인 찾기 어려울 듯
매각 이어져도 과제 산적...MG손보 정상화 시험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KDB생명보험의 매각 작업이 분수령을 맞는다. KDB생명 주요 주주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제기한 매각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법원 판단에 따라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계약 당사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매각 작업이 지속되더라도 당국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조만간 KDB생명 매각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지난달 1차 심문 후 지난주 서면 제출까지 마쳐 법원 판단만 남았다.

KDB생명은 원 경영권자가 칸서스운용이었으나 자본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산업은행 등의 출자를 받았다. 이후 공적자금 투입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매각은 산은 주도로 진행됐다.

KDB생명 본사 전경 [사진=KDB생명] 2020.03.30 0I087094891@newspim.com

산은 관계자는 "법원에서 결론을 내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1년 넘게 끌어온 매각 자체가 무산된다. 산은은 2014년부터 네 번째 매각 시도 끝에 지난해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점찍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매각이 무산되면 새로운 원매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년간 KDB생명의 경영상황이 나빠진 데다 보험업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KDB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급감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은 188.7%로 13.3%포인트(p)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잠재매수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많이 타진했기 때문에 다시 시장에 나오면 새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가 자체는 낮지만 다른 조건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라고 진단했다.

법원이 가처분소송을 기각해 딜이 유지되더라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8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부터 통과해야 한다.

금융위는 JC파트너스가 인수한 또 다른 보험사 MG손해보험의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대주주 적격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JC파트너스가 MG손보에 대한 자분확충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자본조달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G손보는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이행하지 못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JC파트너스는 내달 2일까지 새로운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MG손보의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경영 능력과 자본조달 역량을 증명해야 당국 심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기한에 맞춰 자본확충계획을 제출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관건은 법원 판단인데 가처분 소송이 인용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