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컬리·바로고도 '눈독'...임세령·상민 자매의 초록마을, 누구 품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컬리·바로고·정육각 등 온라인 강자들이 인수 타진
몸값 1000억 안팎 거론...'오프라인 시너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대상그룹의 친환경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을 둘러싼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초록마을이 M&A 시장 매물로 나오자 배달대행, 이커머스, 축산 유통 스타트업 등 급격히 성장한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한 때 웰빙 열풍을 주도했지만 온라인 전환 등이 늦어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초록마을이 대상그룹 품을 떠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컬리·바로고·정육각...달아오르는 초록마을 인수전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 컬리, 바로고, 정육각 등은 지난 16일까지 모집한 초록마을 경영권 매각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업체 간 눈치싸움도 가열되고 있다. 초록마을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협상 및 경쟁을 거쳐 조만간 본 계약 체결 절차 등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 바로고, 정육각, 이마트에브리데이 로고. 이미지=각사

현재까지는 '바로고'와 '컬리'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바로고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주문 중개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음식점과 고객을 연결하는 배달대행 업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2019년 매출액 450억 원에 2020년 77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급격히 성장했다. 바로고는 초록마을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 배달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초록마을 인수 시 높은 시너지를 낼만한 기업으로 거론된다. 기존 신선식품 유통 사업이 초록마을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서다. 사업 구조상 온라인 부분에 쏠려있는 마켓컬리가 초록마을을 인수하면 부족한 오프라인 부문을 한 번에 보강할 수 있다. 또한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탄 확보를 마친데다 '몸집 키우기'면에서 오프라인 사업 진출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신세계 계열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의 도전에도 눈길이 쏠린다. 체인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국 2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400개 매장을 가진 초록마을을 품는 방식으로의 외형확장을 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사업과 유사해 시너지 효과가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축산물 유통 플랫폼인 정육각은 2016년 설립돼 연매출 400억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록마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초록마을을 인수하면 기존 온라인·축산물 중심의 사업에서 오프라인·신선식품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몸값 1000억 안팎...'비싸다'vs'싸다' 줄다리기도  

초록마을의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초록마을의 최근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평이 적지 않다. 다만 초반 대상그룹이 제시한 매각 희망가 2000억원대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록마을의 지분 절반 이상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30.17%)과 차녀 임상민 대상홀딩스 전무(20.31%)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9.1%는 대상홀딩스가 가지고 있다. 오너 3세의 보유분이 높은 만큼 향후 승계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9.07 romeok@newspim.com

1세대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초록마을은 1999년 한겨레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2010년 대상그룹이 인수해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재 전국 400여개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 1500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초록마을은 2000년대 웰빙 열풍을 주도하면서 유망한 신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 2016년 매출액 230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영업손실 -43억, -49억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영업손실 -33억을 냈다.

특히 온라인 전환이 다소 늦어진 점이 마켓컬리, 쓱닷컴 등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에 밀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초록마을의 직영점과 가맹점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90.2%를 차지한다. 반면 온라인 사업 비중은 7.8%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가치평가로 보면 초록마을 매각가 1000억은 적지 않은 금액이나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