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리오프닝 시 내국인 관광수요가 빠른 회복을 보일 '호캉스 끝판왕'이라고 분석했다.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증가하며 호텔과 F&B(헬스&뷰티), 리테일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전파력은 높으나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되면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리오프닝 시 가장 빠르게 실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내국인 여행수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 금단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 드림타워의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하얏트 그룹이 운영하는 전세계 호텔 중 아시아 최대 규모로,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드림타워리조트 카지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2021.11.19 tcnews@newspim.com |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돼 국내외 여행알선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던 회사다. 2018년에는 파라다이스로부터 제주 롯데 카지노를 인수해 외국인 카지노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2020년 12월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장해 호텔 및 리테일까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타워2를 오픈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개장 이후 총 160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객실가동률(OCC)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43%를 기록했다. 현재 주말 기준 OCC는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평균객실단가(ADR)는 성수기 기준 30만 원을 돌파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ADR 상승이 기대되고 호텔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F&B 및 리테일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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