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차 45대·물탱크 20대 등 65대 영덕으로 출동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인근 5개마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1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오후 4시20분을 기해 대구와 울산, 강원,경남도 등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대해 동원령을 발령한데 이어 20분 뒤인 오후 4시40분을 기해 대전, 경기, 충북, 충남도 등 8개 시도로 동원령을 확대 발령했다.
이번 소방동원령1호 발령은 산림청이 이날 낮 12시40분 '산불 3단계'로 격상 발령한 지 3시간40분 만이다.
이에따라 동원령이 발령된 해당 시도 소방본부에서 펌프차 45대와 물탱크 20대 등 65대의 진화장비가 산불 현장으로 동원된다.
현재 진화세력 집결지는 영덕군민운동장이다.
소방청이 16일 오후 4시20분을 기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 등 8개 소방본부 동원령 1호 발령한 가운데 이철우 경부지사가 인근 마을과 요양시설을 찾아 방어선 구축 등 진화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산림당국과 영덕군, 소방당국은 진화헬기 36대와 진화인력 1222명(소방180, 의소대141, 산불진화대325, 공무원441, 경찰115, 기타20)/ 장비 65대(소방51, 영덕군14)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영덕읍 화천1,2,3리와 화수 1,2리 등 5개 마을 주민 216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진데 이어 소방당국은 마을과 인근 요양원 등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차단과 함께 주민 안전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약 100ha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 이흥교 소방청장 등이 산불 현장에 마련된 진화지휘소로 달려와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진화상황을 공유하고 직접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화천리 일대에는 현재 4.2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또 산불이 발생한 영덕 등 경북 동해안권에는 16일 오전 7시45분을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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