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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전세로 옮겨 붙었다"…2년 5개월만에 서울 전셋값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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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거래량 2006년 이후 최저치 기록
한 달 새 금천‧구로‧강북 전세 매물 7% 이상 증가
"호가 2억원 낮춰도 계약서 작성하는 이들 없어"
"대선 이후 불확실성 사라질 경우 거래량 증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아파트 전세 매물은 쌓여가는 데 찾는 세입자들이 없어요."(구로구 구로동 R공인중개 사무소 대표)

서울 지역의 거래절벽 심화 현상이 전세시장으로 옮겨 붙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99건으로 2006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세 번째로 1000건 이하로 집계됐다.

전세 시장 역시 빠르게 식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빠르게 식고 있다.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 매물 급감 등의 이유로 2년 넘게 이어져온 상승세가 2년 5개월 만에 꺾이면서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지역의 전세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8월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시점에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종부세 부담을 전가할 경우 '탈서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 한 달 새 서울 지역 전세 매물 4.30% 증가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 7229건으로 1월 1일(4만 5198건)보다 4.3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의 전세 물량은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지난달 1일 아파트 전세 매물은 804건에서 한 달 새 14.44% 늘어난 866건으로 늘어났다. 뒤를 이어 ▲종로구(8.74%) ▲금천구(7.77%) ▲구로구(7.38%) ▲서초구(3.70%) 등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단지들이 밀집된 지역의 전세 매물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 금천구와 강북‧구로 등의 전세 매물은 각각 270건‧325건‧706건으로 연초 보다 각각 7.77%‧7.38%‧1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매 물량 역시 늘어났다. 금천‧강북‧구로구에 아파트 매매 물량은 각각 689건‧832건‧2160건으로 9.72%‧9.13%‧5.60% 늘어났다.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지난주(7일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91.3으로 전주(91.7)보다 0.4%포인트(p) 내렸다. 이는 지난해 2019년 9월 첫주(91.4%) 이후 최저치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다는 것은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보다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더 많다는 의미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88.3), 동남권(88.8), 강남권(90.7) 등에서 지수가 평균치를 밑돌았다.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전세를 찾아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E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매매와 전세 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세입자들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중저가 단지들이 밀집된 곳도 지난해보다 최소 1억원 가량 오른 곳들이 많고, 대출 규제가 심해지면서 계약을 맺으려는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꼿꼿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 아파트값도 꺾이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엘스, 파크리오, 리센츠 등 잠실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최고가보다 3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 붙어있는 아파트 매매 시세표의 모습. 2022.02.11 pangbin@newspim.com

 

◆ 거래 감소에 전셋값 낮추는 단지 속속 등장

전셋값을 낮추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성북구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면적 84㎡의 전세 호가는 한 달 사이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9억원에 세입자를 찾았지만 최근 호가는 7억5000만~8억원 선으로 확인됐다. 인근 '길음 동부 센트레빌' 전용 84㎡도 지난해 8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5억원까지 낮아졌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는 전세 호가가 최저 6억50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약 1억원 가량이 빠졌다.

인근 '홍제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9월 8억5000만 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호가가 6억 5000만원으로 2억원 가량 낮아졌다.

홍제센트럴아이파크 인근 P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세입자들이 계약을 맺으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기간 매물이 증가하지만 이렇게까지 늘어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출금리 인상과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이자와 세부담이 무거워지면서 심적 압박이 커진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실제 거래까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임대차법 시행 2년째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세입자가 집을 사는 탈전세 내 집 마련 수요가 생길 수 있고, 높아진 주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세입자들이 경기도와 인천 등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매매와 전세 거래가 급감하며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라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정체 상태라 전세가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등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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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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