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과제 신규 추진…연내 12개 완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핵심소재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보급·확산을 위해 올해 13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소재·부품·장비, 그린뉴딜, 감염병 등 국가 주력·유망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필수적이고 파급력이 높은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 37개 과제를 새롭게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사업 3년차를 맞아 소부장 2.0, 그린뉴딜, 감염병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필수 표준물질 개발에 136억원을 투입한다.
[자료=국가기술표준원] 2022.02.14 fedor01@newspim.com |
우선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순도 측정에 필요한 액체 표준물질로 산업 폐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 및 측정장비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고품질 재활용 폐배터리 보급을 위해 필요한 표준물질로 폐배터리의 양극소재 순도확인 시험에 활용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 체외 진단 등에 사용하는 표준물질로 진단키트 개발과 정도관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함께 표준물질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시험원은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사업화·상품화를 위한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표준물질의 국내 생산·유통 촉진을 추진한다.
표준과학연구원은 표준물질 생산기관 대상 기술교육·컨설팅, 개발 표준물질을 '국제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국제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미래 핵심산업과 국민 보건에도 직결된 필수요소"라며 "상용 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표준물질의 국내·외 유통을 적극 지원하여 표준물질을 수출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작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이차전지용 양극활 표준물질' 등 12개 개발과제는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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