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2곳 중 13곳은 0.0mm 기록
1월 전국 평균기온 -0.8도...평년과 비슷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달 전국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이 2.6mm를 기록해 평년(26.2mm)보다 10.8% 적었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2022.02.08 krawjp@newspim.com |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할 때 찬 공기가 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서쪽 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렸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양이 적었다. 전국 62곳 중에서 13곳은 1월 강수량이 0.0m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1월 기준으로 36곳에서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대구·안동·김해·진주·순천(0.0mm) ▲광주(0.3mm) ▲군산·목포(4.3mm) 등 남부지방에서 역대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들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서쪽으로 기압능이 발달해 기압능 전면에서 고기압이 주로 발달하면서 1월 강수량이 적게 나타났다. 한편 동시베리아에서 장기간 정체한 기압능 남쪽에서는 기압골이 형성돼 저기압은 평년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발달했다.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0.9도)와 비슷했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한 달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맑은 날이 많아 낮에는 일사,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0.6도 높았다. 반면 최저기온은 0.3도 낮아 일교차는 11도로 역대 9번째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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